말초신경병증 증상 및 치료방법

손발이 저리거나 찌릿찌릿한 증상을 한 번쯤 겪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특히 어르신들 사이에서 "내 발이 아닌 것 같아", "고춧가루를 뿌린 듯 따갑다"는 표현을 하실 때가 많습니다. 이는 단순히 피로의 문제가 아닐 수 있으며, 말초신경병증이라는 질환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말초신경병증의 증상, 치료법, 그리고 예방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말초신경병증이란?

말초신경병증은 손끝이나 발끝에 위치한 말초신경과 관련된 질환으로, 신경과 혈관이 손상되어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

1. 노화: 나이가 들수록 신경과 혈관이 약해지면서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2. 당뇨병: 장기간 당뇨를 앓을수록 말초신경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3.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 암 치료 과정에서 말초신경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4. 류마티스 및 자가면역질환: 면역체계 이상으로 신경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 질환이 비가역적이라는 점입니다. 즉, 완치가 어렵고 관리가 중요합니다.

말초신경병증의 대표적인 증상

말초신경병증 환자들은 각기 다른 표현으로 증상을 설명하지만,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저림: 손발이 찌릿찌릿하거나 저린 느낌
• 화끈거림: 고춧가루를 뿌린 듯한 따가움
• 감각 이상: 발이 무디거나 내 발이 아닌 것 같은 느낌
• 통증: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통증, 심한 경우 밤에 잠을 설칠 정도의 고통
• 근력 약화: 손발에 힘이 빠지는 증상

증상은 보통 저녁이나 밤에 더 심해지며, 환자에 따라 증상의 강도와 표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진단 방법

말초신경병증은 진단이 까다로운 질환입니다. 증상이 명확하지 않으면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허리 디스크나 하지정맥류로 잘못 진단받고 불필요한 주사, 시술, 심지어 수술까지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필요한 검사

1. 신경전도검사: 신경의 손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말초신경병증 진단에 매우 유용합니다.
2. 혈관 초음파: 혈관이 막혀 신경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혈관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말초신경병증은 작은 신경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아, 검사가 정상으로 나와도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치료 방법

말초신경병증은 만성 질환처럼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1. 약물 치료

• 우울증 약물: 신경통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
• 항경련제: 신경 과민을 줄여주는 역할
• 파킨슨병 치료제: 신경 손상을 억제

이 약물들은 원래 특정 질환을 위해 개발되었지만, 말초신경병증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약물 사용 시에는 정기적인 점검과 조정이 필요합니다.

2. 주사 치료

신경 주변의 염증과 유착을 줄이는 주사를 병행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생활 습관 관리

• 규칙적인 운동: 신경과 혈액 순환을 개선
• 건강한 식단: 비타민 B군이 풍부한 음식(고기, 생선, 달걀, 견과류)을 섭취
• 스트레스 관리: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예방 방법

말초신경병증은 예방이 치료보다 중요합니다.

1. 혈당 관리: 당뇨병 환자는 철저한 혈당 관리를 통해 신경 손상을 예방해야 합니다.
2. 금주와 금연: 술과 담배는 말초신경과 혈관을 손상시키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3. 생활 습관 개선: 꽉 끼는 신발, 다리를 꼬는 자세 등 신경을 자극하는 습관은 피하세요.
4. 비타민 섭취: 비타민 B군을 충분히 섭취하면 신경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