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벌레 없애는 방법과 예방 관리 방법

좀벌레는 집안 곳곳에 숨어 살며 책, 의류, 벽지 등을 갉아먹는데요. 보통 어둡고 습한 환경을 좋아해, 우리가 잘 모르는 사이에 서식지를 마련하고 우리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좀벌레 특징 및 없애는 방법, 예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좀벌레 특징

좀벌레는 300여 종이 국내에 서식 중인데요. 몸이 11마디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지막 마디는 거의 퇴화되어서 아주 귀엽게 끝부분에 세 가닥 털이 나 있습니다. 어둡고 습기 많고 따뜻한 곳을 완전 찰떡같이 좋아하는데요, 매일 13개씩 알을 낳고, 3~4개월이면 성충으로 자라나 무려 3년을 살 수 있다고 하니, 생명력 하나는 정말 기가 막힙니다. 좀벌레는 셀룰로오스, 즉 종이나 천 같은 걸 주로 먹고 삽니다. 옷이나 벽지를 먹는 게 특기니까, 집에서 “이거 왜 뜯겼지?” 싶을 때 그 주인공이 좀벌레일 수도 있답니다. 다행히 사람에게 전염병 같은 건 옮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간혹 사람 각질을 파먹다가 피부를 물어뜯을 때도 있는데, 그러면 가려움이나 발진이 생길 수 있어요. 특히 알레르기 있는 분들에겐 조심해야 할 친구랍니다.

좀벌레가 우리 집에 나타나는 이유

“얘네가 왜 자꾸 내 집에 나타나는 거야?” 싶죠? 일단 첫 번째 이유는 외부 침입입니다. 밖에서 어슬렁거리다가 우리 집을 찾아 들어오는 것이죠. 하지만 들어온다고 다 사는 게 아니라, 얘네가 좋아하는 어둡고, 습하고, 따뜻한 공간이 필요한데요. 목조 구조물의 틈새나 습기 찬 곳을 발견하면 “여기다!” 하고 그곳에 둥지를 틉니다. 사실, 좀벌레는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이라면 그 어떠한 곳에서도 생존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바깥에서 들어온 녀석들이 적응하기 딱 좋은 공간을 만들어주지 않도록 집안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좀벌레 없애는 방법

1. 좀벌레 서식지 찾기

좀벌레는 기본적으로 야행성이라, 낮에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못 본다고 걔네가 없을까요? 아닙니다! 잘 찾아보면 후추 알갱이 같은 흔적이나 허물, 그리고 이상하게 노랗게 변색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곳에 좀벌레가?" 싶은 틈새, 어두운 곳, 습한 곳을 한번 살펴보세요. 특히 목조건물이라면 장판 밑에 숨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2. 살충작업하기

서식지를 찾았다면 이제 좀벌레 잡기는 거의 다 끝난 거나 마찬가지! 살충제를 들고 조준한 후, 그 서식지에 분무하면 됩니다. 깔끔하고 시원하게 끝나는 작업이죠. 그런데 한 번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요. 2주 간격으로 두세 번 더 해주시면 좀벌레는 완벽하게 퇴치됩니다. 몇 번 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면 힘들 수도 있지만, 한 번 잡으면 그만큼 개운한 느낌이 들 테니까요!

3. 트랩 만들기

다른 방법으로, 신문지를 물에 적셔서 좀벌레가 자주 다니는 곳에 깔아보세요. 얘네가 습한 곳을 좋아하니까 신문지 속으로 쏙 파고들 겁니다. 신문지 트랩 완성! 그리고 규조토라는 흙도 사용할 수 있어요. 규조토는 우리에겐 부드러운 흙이지만, 좀벌레에게는 날카로운 가시 같아요. 얘네가 규조토를 밟고 지나가면, 몸에 상처를 입고 퇴치됩니다. 조금 잔인하게 들릴 수 있지만, 효과는 확실합니다! 마지막으로, 집 안에 시트러스 계열의 허브 오일이나 라벤더 오일을 뿌려보세요. 상쾌한 향과 함께 좀벌레도 멀리 떠나간답니다.

좀벌레 예방 및 관리방법

사실 좀벌레는 퇴치하는 것보다 미리 예방하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한 번 생기면 귀찮고 불편하잖아요? 예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습기 낮추기

사람이 살기 딱 좋은 습도 55~60%는 사실 좀벌레에게도 "와, 이 집 좋다!" 싶은 환경이에요. 그래서 습도를 40% 이하로 낮추면 좀벌레가 싫어할 수밖에 없답니다. 그리고 좀벌레를 퇴치한 후엔 꼭 그들이 살던 틈새를 메워줘야 합니다. 안 그러면 다시 돌아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 먼지 제거하기

좀벌레는 우리 피부 각질이나 섬유성 먼지를 좋아해요. 그러니까 먼지 제거가 중요하죠! 그런데 매일 구석구석 청소하기 힘들다고요? 그럴 때는 로봇청소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친구가 집 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먼지를 싹 치워주니까, 손이 닿지 않는 곳만 직접 한번 청소해 주시면 좀벌레를 확실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나프탈렌 써도 될까?

옷장이나 장롱에 나프탈렌을 넣어두면 좀벌레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나프탈렌이 사람 건강에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이 걸립니다. 좀벌레를 쫓아내면서 내 건강도 함께 위협할 순 없잖아요? 그러니까 나프탈렌 대신 습도 낮추고 먼지 제거하고 틈새 메우기만 잘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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