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1차로 이용방법 및 주의사항

요즘 고속도로 달려보신 분들, 이런 생각 한 번쯤 하셨을 겁니다. “아니, 추월차로라고 다 아는데 왜 거기 계속 붙어있냐고…” 사실 1차로 주행 자체가 단속 대상이라는 거, 생각보다 모르는 분들 많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고속도로 1차로 이용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5년간 100만 건 이상 단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지정차로 위반 건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20년~2024년 고속도로 법규 위반: 101만 건 이상
• 그중 지정차로 위반: 약 25만 건
• 즉, 고속도로 단속 4건 중 1건은 차로 위반

그리고 그 대부분이 1차로 주행 위반인데요. 이렇게 되면 과태료를 물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고속도로 1차로 사용법

고속도로 1차로는 앞지르기(추월)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고, 추월이 끝나면 즉시 우측 차로로 복귀해야 합니다. 2차로든 3차로든 상관 없이 이 원칙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단, 예외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교통이 정체돼 시속 80km 이상 주행이 어려운 경우에는 1차로 주행 가능합니다.

이 외 상황에서 1차로 계속 달리면 지정차로 위반으로 범칙금, 벌점 부과 대상이 됩니다.

추월한다고 막 밟으면 될까?

추월차로니까 그냥 밟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제한속도가 초과되면 단속대상이 됩니다. 반대로 너무 느리게 주행하며 1차로를 점유해도 통행 방해로 단속대상이 됩니다. 요약하자면, 1차로는 빠르게 앞지르고 바로 빠지는 공간입니다. '잠깐 쓰고 말아야 할 공간'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얼마나 빨리 복귀해야 할까?

1차로에서 복귀하는 정확한 시간 기준은 없습니다. 다만 원칙은 간단합니다.

• 추월이 끝났다면 최대한 빨리 우측 차로로 복귀하기

“조금만 더 있다가 갈까…” 하는 순간, 블랙박스나 AI 단속 시스템에 바로 찍힐 수 있습니다.

일반 도로에서는 어떨까요?

일반 도로(국도, 지방도 등)는 조금 다릅니다. 1차로가 추월 전용으로 지정되어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래 상황은 여전히 단속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뒤차보다 느리게 달리면서 계속 1차로 점유할 경우에는 도로교통법 16조 2항인 양보 의무 위반입니다.

주의사항

앞에서 주행하는 차가 답답하다고 빵~ 누르시거나, 하이빔으로 경고 주시는 분들 계시죠? 그런데 이거, 조심하셔야 합니다.

• 클락션: 위험 방지 목적이 아니면 금지
• 하이빔: 위협적으로 비출 경우 난폭운전으로 간주 가능

제일 깔끔한 방법은 블랙박스 영상으로 신고하는 것입니다. 

제도적 한계

다만 모든 상황이 1차로 위반으로 단정되진 않습니다. 몇 가지 구조적 문제도 존재하거든요.

• 편도 2차로인데 터널·교량 구조 상 복귀가 어려운 경우
• 지나치게 낮은 제한속도 구간

이런 부분은 단속보다는 구조 개선이 먼저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요약 정리

• 고속도로 1차로는 추월용 → 오래 주행 시 단속
• 최근 5년간 차로 위반 25만 건 이상
• 일반 도로는 다르지만 ‘통행 방해’는 여전히 단속 대상
• 클락션·하이빔은 법적 문제 있음 → 블랙박스로 신고
• 구조 문제 있는 구간은 개선 필요
• 하지만 기본만 지켜도 단속 피하기 어렵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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