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바람이 쌩쌩 부는 바깥을 지나면 누구나 따뜻한 집이 그리워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우리와 달리 집이 더 춥다고 느끼는 나라가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일본입니다. 일본에서는 집 안에서조차 동사 사고가 발생한다는 믿기 힘든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왜 일본의 집은 이렇게 추울까요?
일본 주거 환경의 특징
1. 목조 건축의 한계
일본의 많은 집은 목재를 주된 건축 재료로 사용합니다. 나무는 열을 오래 머금지 못해 난방을 해도 금세 온도가 떨어지는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목조 건축은 열용량이 낮아 난방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 지진이 잦은 일본에서는 나무가 가장 안전한 건축 재료입니다. 콘크리트나 돌은 탄성이 부족해 지진 충격에 쉽게 깨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목조 건축이 선호됩니다.
2. 바닥 난방의 부재
우리나라의 온돌처럼 바닥을 데우는 난방 방식은 열효율이 높고, 집 전체를 따뜻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지진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지진충격에 약한 콘크리트, 돌 방식을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가 없고, 때문에 바닥 난방이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 일본의 난방은 주로 공기를 데우는 방식으로, 공기가 위로 상승하면서 하단부는 여전히 차갑게 남는 문제가 있습니다.
3. 여름 중심의 건축 문화
일본은 겨울에 추운 정도보다 여름에 더운 정도가 심한 나라입니다. 나라 자체가 워낙 덥고 습하기 때문에 건축이 겨울보다 여름을 견디는 데 중점을 두고 발전해 왔습니다.
- 덥고 습한 여름을 대비해 다다미(일본식 바닥재)를 사용하고, 공기가 잘 통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이러한 설계는 겨울철 단열에는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일본의 겨울철 난방 문제
1. 난방 방식의 한계
일본의 난방은 주로 공기만 데우는 방식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두 가지 문제를 야기합니다.
- 건조함: 난방으로 인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 비효율성: 뜨거운 공기가 위로 상승하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깔려 바닥은 여전히 차갑게 남습니다.
2. 추운 걸 참는 문화
일본 사람들은 절약을 미덕으로 여기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런 문화는 우리나라에도 있는 문화지만, 특이할 정도로 일본에서는 추울 때 억지로 참으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특히 나이 많은 세대는 "겨울은 원래 추운 것"이라며 난방을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화가 동사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3. 추위로 인한 사고
일본에서는 겨울철에 난방 부족으로 인해 동사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약 10,565명이 동사했으며, 그중 약 40%가 집 안에서 사망한 사례였습니다. 최근에는 폭설로 인해 정전이 발생하면서 난방을 잃은 사람들이 차량에서 추위를 피하려다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겪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변화하는 일본의 주거 환경
최근 일본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추워지는 겨울을 대비해서 다음과 같은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습니다.
- 신축 건물에는 바닥 난방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 단열 성능을 개선한 재료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난방 비용이 높고, 오래된 주택이 많아 많은 사람들이 추위를 참으며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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