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상담은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지만, 어떻게 상담을 준비하고 진행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료 상담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무료 상담에는 제한사항이 있고 모든 문제를 충분히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변호사 상담을 잘 받기 위한 몇 가지 유용한 팁과 함께, 무료 상담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변호사 상담료
보통 1시간에 15~30만 원이 가장 일반적인 상담료입니다. 비싸게 받는 분들은 50만 원 받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무장 상담, 무료상담 추천 안 하는 이유
법무법인이나 변호사 사무실 가보면 사무장 상담은 무료 상담해 주는데 변호사 상담은 유료라고 안내하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여기서 사무장은 사무실에서 상담해 주는 실장, 과장님들을 말합니다. 그 변호사를 말하는 것은 아니고 그 법무법인의 직원입니다. 보통 변호사 사무실이나 법무법인을 태어나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떨려서 내가 이야기하는 저 사람이 변호사인지 직원인지 구분도 안되고 신경 쓸 틈도 없게 되는데요. 반드시 구분해야 하고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주는 명함을 보면 돼요. 명함에 변호사라고 안 쓰여있는 사람들은 그냥 사무장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이런 분들과 상담하면 대체로 무료상담이 이루어지는데 정말 이겨야 하는 심각한 소송이라면 변호사와 사무장은 그 경험과 법률지식이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사무장과 상담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변호사 상담 잘 받는 꿀팁
1. 사건을 정리해서 가기
변호사 상담할 때 가장 좋은 것은 사건을 시간순으로 정리해서 종이 몇 장에 기록하고 그 종이를 변호사님께 보여주면서 사건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변호사 상담은 시간당 상담비를 내는 것이기 때문에 쓸데없는 말을 하면 돈이 그만큼 더 듭니다. 그리고 말이 정리가 안 돼서 변호사가 사건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엉뚱한 법률 쟁점을 가지고 잘못된 상담을 받을 수도 있죠. 때문에 상담을 받기 전에 미리 상담받을 내용을 정리해서 가야 됩니다. 어디에 기록을 해서 가져가는 것도 좋고, 자기가 머릿속으로 잘 정리해서 말하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잘 그러는데 변호사 상담받는다고 가긴 갔는데 사건 이야기보다 미주알고주알 자기 살아온 이야기, 소송 상대방에게 서운했던 이야기를 주야장천 늘여놓는 분들이 있는데 이러면 상담시간만 길어질 뿐 실속이 없습니다.
2. 여러 명이서 가지 말기
변호사 상담을 받는데 여러 명이 함께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건에 대해 그분들이 다 일치된 말을 하면 괜찮은데 사실관계도 서로 다르게 말하고 사건에 대한 생각도 다르게 말해서 두 분이서 중간에 싸우기도 하고 막 이렇게 되면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고, 오랜 시간 상담했어도 변호사님이 제대로 사건을 파악하기 힘들어 상담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3. 중요 문서 꼭 가져가기
사건에 대한 계약서 등과 같이 중요한 문서들이 있습니다. 이런 문서는 상담을 받을 때 같이 가지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사건에 대한 모든 문서를 들고 올 필요는 없습니다. 그걸 볼 시간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중요한 핵심자료 몇 개는 가져와서 변호사가 파악해야 상담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4. 솔직하게 이야기 다 하기
이것은 너무 중요한 사안인데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허술하게 해서 나중에 문제가 일어납니다. 사건에 대해 숨김없이 다 이야기해야 됩니다. 변호사는 적이 아닙니다. 자신의 부끄러운 일일지라도 숨김없이 변호사한테 다 이야기해야 상담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자신한테 불리한 것은 다 이야기 안 하거나 잘 포장해서 말하게 되면 변호사가 사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사건을 승소할 수 있다고 잘못 판단해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런 식으로 소송을 진행했다가 변호사님이 진실을 알게 되면 서로 다투기만 하고 재판은 결국 패소하게 됩니다. 변호사는 고객이 아무리 부끄러운 사실을 말해도 변호사법으로 비밀보장을 확실하게 해 줍니다. 따라서 변호사에게 솔직하게 다 말해야 제대로 된 방어를 할 수 있습니다.
5. 적극적으로 맡아줄 변호사인지 확인하기
변호사 상담을 하면서 또 중요한 것이 변호사님이 과연 사건을 맡으면 적극적으로 본인이 나서서 활동할 사람인지 봐야 합니다. 예를 들면 경찰조사를 받을 때 그 변호사님이 직접 동행해 주는지, 재판할 때 변론도 본인이 직접 다 하는 건지 이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유명하고 바쁜 변호사님들은 안 그런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자기 유명세를 내세워 사건 수임만 하고 실제로는 다른 사람이 사건을 처리하고 조사하는 거죠. 고객은 그 변호사를 믿고 한 것인데 정작 그 변호사는 사건에 대해 나 몰라라 하면 비싼 돈 주고 사기당한 기분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6. 상담은 최소한 두 군데 이상 가보기
변호사 상담할 때는 최소한 변호사 두 명 이상은 만나봐야 합니다. 우리고 옷이나 물건 고르는 데도 여기저기 둘러보고 입어보고 하듯이 변호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한테 맞는 변호사인지 말이 통하는 변호사인지 사건을 성실히 봐줄 변호사인지 봐야 합니다. 한 명의 변호사만 보고는 알 수가 없습니다. 특히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이 사건은 100% 승소한다고 자신하는 유형의 변호사입니다. 사건은 뭐든지 100%란 것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의욕이 앞선 변호사들은 고객 입장에서는 안심은 되지만, 사건을 차갑고 정확하게 변론한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뭐든지 확언하는 사람은 뒤가 구린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여러 명의 변호사를 만나보고 잘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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