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전기경련치료 소개와 유래 및 치료효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전기경련치료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본문글을 참조하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기경련치료(Electroconvulsive treatment, ECT)란?
환자의 머리부위에 전극을 부착하고 일정량의 전기를 흘려주어 경련을 유발하여 치료하는 시술을 말합니다. 마치 만화에서 본듯한 그림처럼 보이지만 실제 전기경련치료는 역사가 깊으며, 그 치료효과 또한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전기경련치료 평판
외국에서는 전기경련치료는 잘 시행하는 편이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정신과 의사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그렇게 인식이 좋지는 않습니다.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나 전기경련 치료기기도 많이 들어와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난치성 우울증이나 조현병을 앓고 계신 분들의 경우, 최후의 방법으로 많이 선택하는 방법으로 마음만 먹으면 우리나라에서도 얼마든지 받을 수 있는 치료입니다.
치료 효과
현대의 전기경련치료로 치료할 수 있는 정신질환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약물치료로 전혀 차도가 없는 난치성 우울증
- 난치성 조현병
- 강박증
- 파킨슨병
- 소아 및 청소년의 습관성 자해
- 임산부 우울증 및 정신질환
- 간질
전기경련치료의 역사 및 유래
전기경련치료가 연구되고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무려 1세기 전입니다. 전기경련치료가 개발된 20세기 초만 하더라도 정신과 질환에 대한 연구가 많이 미흡했습니다.
특히 약물 치료의 측면에서는 처방할 약이 없을 정도였는데요. 다만, 정신질환이 뇌의 생물학적인 이상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치료하기 위해 고안해 낸 방법 중 하나가 전기경련치료였습니다.
전기경련치료를 공식기록상 처음으로 소개한 사람은 이탈리아의 유고 칠레티와 루치오 비니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은 간질과 우울증을 앓는 환자들이 발작을 자주 겪은 직후 우울증상이 사라지는 것에 주목했는데요.
한 가지 가설에 세우게 됩니다. 정신질환 환자에게 전기자극으로 인위적인 발작을 유발한다면 증상이 좋아질 것이라는 가설이었습니다.
그들은 실제 로마 기차역에서 횡설수설하던 정신이상자를 데려와 이런 가설을 토대로 전기자극 치료를 반복시행했고 실제로 증상이 호전된 것을 증명했는데요. 이후로도 이런 종류의 치료법을 적극 시도하게 되면서 전기경련치료가 발전하게 됩니다.
계속된 임상실험을 통해 난치성 정신질환치료에 효능이 있음을 입증했고, 당시 칠레티와 비니는 노벨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고 전기경련치료도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전기경련치료
우리나라가 전기경련치료를 처음 시행했을 때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세브란스 병원 및 경성제국대학 의학 부속병원에서 이 치료를 도입하게 되고, 교과서에도 실리기 시작했습니다.
전기경련치료가 부정적 인식으로 점차 사라지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정신과 관련 약물들이 발전하면서부터 전기경련치료는 그 부작용에 대한 부정적인 면들이 부각되면서 급격하게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감소하게 됩니다.
특히 켄 케이시의 영화인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같은 영화에서는 전기경련치료를 마치 고문처럼 묘사를 했고 당시, 정신질환은 다 가짜라는 '반 정신과 운동'까지 더해지면서 전기경련치료는 거의 사장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전기경련치료 또한 부작용을 줄이려는 노력과 연구들이 계속되면서 굉장한 발전을 하게 되었고 80년대부터는 전기경련치료는 비로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기법으로 인정받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전기경련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의사들이 많은 것으로 보이며, 한국에서도 아직 전기경련치료가 우울증이나 조현병 치료의 표준적인 치료규범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습니다.
전기경련치료는 너무 아프다는 선입견
초창기에는 전기경련치료를 할 때, 전신마취의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멀쩡한 정신으로 들어오는 전기자극을 견뎌야 했고, 때문에 환자들은 전기충격으로 큰 트라우마를 겪거나 정신경련으로 인한 골절까지 발생했었습니다.
때문에 이 치료방식은 환자들에게 공포와 불안을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전신마취가 가능해졌고 안전성에 관련된 많은 발전이 있게 되면서 이런 우려는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전기경련치료의 부작용
그럼에도 전기경련치료는 머리에 전기자극을 강하게 흘리는 치료인 만큼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부작용들이 있습니다.
- 근육통
- 두통
- 단기 기억상실
여기서 가장 강한 부작용으로 느껴지는 것은 단기 기억상실입니다. 여기서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일시적으로 기억력을 상실하는 것일 뿐, 대부분은 6개월 내로 기억이 돌아오며 이런 방식이 인지기능 장애나 손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 치명적인 부작용은 매우 드물며, 사망률의 경우는 전신마취나 출산보다도 낮다고 합니다.
시술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 전기경련치료는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2~3회의 시술을 받습니다.
- 난치성 우울증의 경우, 일주일에 6~12회의 시술을 받습니다.
- 조현병의 경우, 일주일에 수십 회의 시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말 안전한가요?
전기경련치료 기계는 원래 1976년부터 2018년 이전까지 미국 FDA에 의해 고위험 클래스로 분류되었지만, 2018년부터는 등급이 낮춰졌으며, 현재도 시술의 안정성이 계속 입증되고 있기 때문에 분류등급의 위험도가 더 낮춰질 전망입니다.
현대 전기경련치료는 뇌에 실질적인 인지장애나 손상을 줄 확률이 거의 드물며, 심지어 전기경련치료를 1,000회 이상 시술받은 환자를 사후 부검해 봤을 때도 뇌손상이 관찰되지 않았을 정도로 안전한 시술입니다.
의료보험은 되나요?
전기경련치료는 의료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기경련치료의 치료효과
우울증이나 조현병이라고 하더라도 모두에게 맞는 약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약물이 있지만 어떤 약물을 먹어도 우울증이나 조현병이 좋아지지 않는 환자가 찾는 가장 마지막 보루라고 불릴 정도로 정신경련치료는 치료효과가 강력합니다. 그러나 전기경련치료라고 하더라도 정신질환이 심한 사람의 경우,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받아야 서서히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노인우울증 환자의 경우, 오히려 약물치료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증상조절이 가능하며, 우울증 및 조현병에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조현병의 긴장증 증상 같은 경우, 전기경련치료는 정말 드라마틱하게 효과가 좋습니다. 대부분의 난치성 정신질환에서 전기경련치료는 약물치료보다 월등히 높은 치료효과를 보입니다.
이상으로 전기경련치료 소개와 유래 및 치료효과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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